태국 TikTok 매출 1위는 KOS, K-브랜드는 KOL만 부른다
안녕하세요, K1OWUP의 수석 콘텐츠 전략가 Athena입니다.
오늘 글의 출발선은 한 줄입니다. 태국 TikTok Shop 매출 1위 리스트는 우리가 흔히 부르는 인플루언서가 아니라 KOS(Key Opinion Seller, 라이브 셀러)라는 사실. 그런데 한국 K-브랜드의 동남아 캐스팅표는 여전히 KOL(인플루언서)만 부르고 있습니다. 같은 인플루언서를 다시 부르고서 "매출이 안 나온다"고 보고하는 K-브랜드가 지금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이 격차가 왜 생겼는지, 왜 K-브랜드는 동남아 매출 상위 리스트에 없는지, 그리고 캐스팅표를 어떻게 다시 그려야 하는지 살펴봅니다.
최근 시장 관찰 — 태국 매출 1위 리스트에서 인플루언서가 사라지고 있다
2026년 1분기 태국 TikTok Shop 매출 상위 10명 중 9명이 전통적 의미의 인플루언서가 아니라는 리포트가 업계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KOS, Key Opinion Seller로 분류됩니다. 팔로워 수가 아니라 라이브 방송 매대에서 실제 매출 실적으로 자신의 입지를 만든 셀러들입니다 (Impact.com 동남아 인플루언서 마케팅 리포트).
태국 시장의 무게감이 가장 큽니다. 글로벌 TikTok Shop GMV의 약 25.66%, 약 2.85B 달러가 태국 한 시장에서 발생하고, 2026년에도 15~20%의 YoY 성장이 예상됩니다 (Live Commerce Playbooks — PropellerAds). 이 매출의 큰 비중을 KOS가 가져가고 있습니다.
KOS의 매출 규모는 별도 리포트에서도 확인됩니다. 평균 시청자 5,000~15,000명을 가진 라이브 셀러가 K-제품 한 회차 라이브에서 1만~8만 달러의 GMV를 만든 사례가 같은 시장에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TikTok LIVE Sponsorship Pricing 2026 — InfluencerFee).
그런데 K-브랜드 동남아 캐스팅표는 여전히 팔로워 수 기준으로 짜여 있습니다. 메가 1명, 매크로 5명, 마이크로 20~30명 정도의 비율이 한국 본사가 익숙한 구성표입니다. 이 안에 KOS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동남아에서 실제 매출이 발생하는 사람들이 K-브랜드 캐스팅표 밖에 있는 것이 지금의 격차입니다.
무엇이 — KOL과 KOS는 같은 사람이 아니다
KOL, Key Opinion Leader는 의견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화장대 앞에서 신제품 리뷰를 정리해 시청자가 "써봐도 되겠다"고 느끼게 만드는 역할. 한국이 익숙한 메가·매크로 인플루언서가 여기에 속합니다.
KOS, Key Opinion Seller는 매대를 운영하는 셀러입니다. 라이브 방송 안에서 가격·쿠폰·재고·배송 일정을 묶어 시청자가 "지금 결제"하게 만드는 역할. 한국에서는 홈쇼핑 호스트와 성격이 비슷하지만, 동남아에서는 개인 계정 단위로 운영되며 플랫폼 추천 알고리즘과 결합해 독자적인 영향력을 만들고 있습니다.
두 역할을 한 사람이 다 할 수 있느냐, 거의 없습니다. K-브랜드가 어트리뷰션을 KOL 단가표 기준으로만 정리해 두면, KOS를 캐스팅 후보 리스트에 올릴 근거 자체를 만들지 못합니다. 두 역할에 필요한 콘텐츠 성격, 라이브 시간대, 보상 구조가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매출 잘 내는 한 명"을 KOL 카테고리에서 찾으려 하면 동남아 매대에서는 그 한 명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왜 — 발견부터 결제까지가 한 화면 안에서 끝나기 때문
동남아 사용자가 K-제품을 만나는 흐름은 발견·관심·결제·재구매가 하나의 라이브 방송 안에서 닫힙니다. 한국식 흐름은 인스타그램에서 발견, 블로그에서 리뷰 비교, 자사몰에서 결제로 4개의 화면에 흩어집니다. 동남아 KOS 라이브는 이 4단계를 한 시간대로 압축합니다.
압축된 환경에서는 시청자의 의사결정 트리거가 "이 사람이 좋아 보인다"가 아니라 "이 사람의 매대가 신뢰된다"로 옮겨갑니다. KOL의 영향력은 콘텐츠 한 편의 도달에서 나옵니다. KOS의 영향력은 라이브 매대의 누적 반복에서 나옵니다. 어제 그 매대에서 산 사람이 오늘 또 사는 단골 구조입니다.
Impact·Vero·AnyMind 같은 동남아 권역 리포트가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한 줄이 있습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동남아 이커머스 매출의 약 20~24%를 만들어내고, 그 대부분이 TikTok Shop·Shopee·Lazada라는 폐쇄형 플랫폼 안에서 닫혀 있다는 점입니다 (The New Rules of Influencer Marketing in Southeast Asia — AnyMind). 폐쇄형 환경일수록 매대 운영 셀러의 영향력이 더 무거워집니다.
숨은 복잡성 — 베트남 광고법 개정이 KOS의 입지를 더 굳혔다
2026년 1월 1일부로 베트남 광고법 개정이 본격 시행됐습니다. 인플루언서·KOS의 스폰서 표시 의무, 광고 콘텐츠의 책임 주체 명시, 위반 시 플랫폼 공동 책임 조항이 포함됐습니다 (KOTRA 베트남 인플루언서 마케팅 리포트).
표면적으로는 "규제가 강해져 캐스팅이 어려워졌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매대 현장에서는 더 분명히 드러납니다. 라이브 호스트가 스폰서 표시·재고 정확성·반품 정책을 본인 책임으로 안내해야 하므로, 자기 매대를 시간으로 누적해 온 KOS의 입지가 올라갔습니다. 반대로 매대 운영 경험이 적은 KOL은 라이브 호스팅 자체를 맡기 어려워졌습니다.
같은 시기 인도네시아·필리핀에서도 책임 표시 가이드라인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K-브랜드가 "메가 인플루언서 1명을 본사에서 보내면 동남아 6개국이 한꺼번에 굴러간다"는 한국식 전제로 캐스팅표를 짜면, 그 한 명이 매대에 못 서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시행착오 비용 — K-브랜드가 동남아에서 반복하는 4가지 누락
K1OWUP이 동남아에서 관찰해 온 K-브랜드 사례 중, 자주 반복되는 시행착오를 정리하면 다음 네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한국 본사가 잘 아는 메가 인플루언서를 단발성 캠페인으로 동남아에 그대로 보냅니다. 콘텐츠는 만들어지지만 매대에 그 사람이 없으니, 발견 단계까지만 도달하고 결제 단계로는 넘어가지 않습니다.
둘째, 매출이 안 나오자 다음 분기에 메가 1명을 매크로 3명으로 분산합니다. 캐스팅표는 늘었지만 여전히 KOL 풀 안입니다. 매대는 비어 있는 상태로 갑니다.
셋째, KOS 한 명을 발견해 한 회차 라이브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첫 회차 매출은 발생하지만, 누적 거래를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 회차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동남아 KOS의 영향력은 시간 단위 반복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K-브랜드 본사 리포트가 반영하지 못합니다.
넷째, 어트리뷰션 데이터가 본사 보고용으로는 KOL 캠페인의 노출 숫자 중심으로 짜여 있고, KOS 라이브의 회차당 GMV·재구매·반품률은 별도 시트로 보고됩니다. 두 데이터가 같은 의사결정 회의실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음 분기에도 KOL 리스트만 다시 그려집니다.
이 네 가지 누락이 누적되면 같은 광고비 안에서 KOL 단독 구성 대비 KOL+KOS 결합 구성이 보수적으로 봐도 더 두꺼운 매출 회수 곡선을 그립니다. 광고비를 늘리지 않고도 구성표를 다시 짜는 것 하나로 K-브랜드 동남아 매출 파이프라인의 두께가 달라집니다.
실행 방법 — 캐스팅표를 다시 그리기 위한 다섯 가지 점검 포인트
KOS를 캐스팅표에 정식으로 넣기 위해 K-브랜드 본사가 회의실에서 결정해야 할 다섯 가지 점검 포인트가 있습니다. 단계별 매뉴얼이 아니라 의사결정의 순서입니다.
첫째, 발견. 동남아 시장의 매대 상위 셀러 리스트는 한국에서 자주 보는 인플루언서 인덱스에 거의 등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TikTok Shop 매출 셀러 랭킹, Shopee Live 카테고리별 상위 호스트, Lazada LazLive의 회차별 GMV 상위 호스트가 별도 인덱스로 운영됩니다. 본사 캐스팅표에 KOL 인덱스와 KOS 인덱스를 같은 화면에 올릴 수 있는 환경을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 정합성. KOL은 콘텐츠 성격으로 매칭하고, KOS는 매대 성격으로 매칭합니다. 같은 K-제품이라도 카테고리·가격대·재고 회전·반품 정책과 맞는 KOS의 성격이 다릅니다. K-뷰티 스킨케어와 K-푸드 라면이 어울리는 KOS의 매대 성격은 서로 다른 매대입니다. 본사가 두 종류를 같은 카테고리 리스트로 묶으면 매대 매칭이 어긋납니다.
셋째, 누적. 동남아 KOS의 입지는 시간으로 만들어집니다. 한 K-제품이 한 KOS 매대에 한 회차만 올라갔다가 끝나는 게 아니라, 같은 KOS 매대에 같은 K-제품이 시간 단위로 반복해 올라가야 단골 매출이 만들어집니다. K-브랜드 본사 리포트가 "이번 분기 KOS 협업 N건" 같은 횟수 단위로 적히면 누적의 흐름이 안 보입니다. 같은 KOS와 같은 K-제품이 얼마나 반복되고 있는지를 본사가 트래킹할 관리 항목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넷째, 후속. KOS 매대에서 첫 결제를 한 사용자가 다음 결제로 이어지는 위치는 한국식 자사몰이 아니라 같은 플랫폼 안의 같은 KOS 매대입니다. 한국 본사가 "매출이 났으니 자사몰 트래픽으로 전환하자"는 동선을 짜면, 단골 매출이 KOS 매대에 남아 있고 본사가 가져오지 못합니다. KOS 매대를 K-브랜드 단골 매출의 거점으로 인정하는 합의가 필요합니다.
다섯째, 측정. KOL의 어트리뷰션은 콘텐츠 한 편 단위의 도달·반응·외부 트래픽으로 보고됩니다. KOS의 어트리뷰션은 매대 1회차의 GMV·재구매·반품률·매대 단골 수로 보고됩니다. K-브랜드 본사가 두 데이터를 같은 보고 시트에 합쳐 보지 않으면 다음 분기 회의에서도 KOL 풀로 회귀합니다.
셀프 진단 — 본사 회의실에서 점검할 다섯 가지
태국·베트남 캐스팅 회의에서 매대 상위 셀러 리스트가 캐스팅표 같은 화면에 떠 있나요. KOL 인덱스만 떠 있다면 발견 단계에서 한 차례 어긋나 있다는 신호입니다.
동남아 캠페인 리포트에 "콘텐츠 도달 수"와 "매대 회차당 GMV"가 같은 표에 들어가 있나요. 두 데이터가 같은 결재 라인에 올라와야 다음 분기 캐스팅표에 KOS가 포함됩니다.
같은 KOS와 같은 K-제품이 시간 단위로 반복되는 누적 데이터를 본사가 트래킹하고 있나요. 한 회차 매출만 본사 리포트에 적혀 있다면 단골 매출은 K-브랜드가 가져오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베트남 광고법 개정 시행 이후 스폰서 표시·책임 주체·반품 정책 안내가 K-브랜드의 라이브 호스트 가이드에 정리되어 있나요. 미정리 시 라이브 자체가 플랫폼 측의 위험 콘텐츠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동남아 단골 매출을 K-브랜드 자사몰로 끌어오려는 동선이 있나요. 그 동선이 있다면 단골이 KOS 매대에 그대로 남아 K-브랜드 본사 리포트에서 빠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FAQ — K-브랜드가 자주 묻는 질문
질문 하나. 한국에서 효과를 보던 메가 인플루언서를 동남아에 그대로 보내면 안 되나요. 보낼 수는 있지만 발견 단계까지만 도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대는 KOS 풀에서 따로 만드는 것이 흐름에 맞습니다.
질문 둘. KOS 풀이 아닌 K-브랜드가 직접 라이브 호스팅을 하면 어떤가요. 한국식 자사 라이브를 그대로 옮기면 시청자에게 매대 단골이 생기지 않습니다. 시장의 KOS 매대를 빌려 누적 거래를 쌓은 뒤 자사 라이브를 얹는 순서가 더 안정적입니다.
질문 셋. KOL 단가표만 본사가 알고 있는 상태에서 KOS를 어떻게 협상하나요. 단가표 자체가 다른 구조입니다. 회차 단위 보장·매출 비례 정산·매대 단골 누적에 따른 재계약 조건이 KOS 단가표의 핵심 항목입니다.
질문 넷. K-푸드·K-패션·K-디바이스 같은 비뷰티 K-브랜드도 KOS가 필요한가요. 동남아 라이브 매대 카테고리 상위에는 식음료·생활용품·소형 가전이 비뷰티 영역으로 굵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카테고리별 KOS 풀이 별도로 운영되며, K-푸드·K-디바이스의 KOS는 K-뷰티 KOS와 다른 시간대에 형성됩니다.
결론
태국 TikTok 매출 1위 리스트가 KOS라는 사실은, K-브랜드의 동남아 매출 파이프라인이 어디서 끊기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K-브랜드 본사 회의실에서 캐스팅표를 다시 그릴 때 KOL과 KOS가 같은 화면에 들어와야 발견부터 결제까지의 흐름이 닫힙니다. 다음 분기에도 KOL 풀로만 회의가 끝난다면, 동남아 매대 상위 리스트는 K-브랜드가 가져오지 못하는 상태로 굳어집니다.
K1OWUP 인사이트
K1OWUP은 K-브랜드의 발견부터 결제까지를 단일 시스템으로 설계해 온 글로벌 I2C(Influencer to Customer) 마케팅 그룹입니다. 13년 APAC 현장에서 확인한 한 가지는, 매출이 KOL과 KOS가 같은 회의실에 들어왔을 때 비로소 닫힌다는 사실입니다. 자사 캐스팅표가 어디서 끊겨 있는지 확인이 필요한 K-브랜드라면, 진단 자리에서 풀어보는 것이 편합니다.
Athena 드림.
K1OW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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